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역경제 부진도 완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주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국제공항입니다.
관광객들과 이들을 맞이하는 사람들로
공항 안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가족, 연인 등 개별 여행객부터
동호회와 같은 단체 방문객들까지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0만 7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만명 늘었습니다.
<김지우>
“이달 들어선 하루 평균 4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도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봄 성수기 임시 증편 등으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관광객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웃돌고 있는데
크루즈와 국제선 운항 확대로
당분간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민간소비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1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지만
면세점과 대형마트 판매액이 늘면서
감소폭은 2분기 연속 축소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3포인트 가량 오른 98.2를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유경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객 수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부진 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과 건설경기 부진은 위험 요소입니다.
지난 3월 건설수주액은 70% 급감했고
부동산시장도 거래절벽 속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착공 예정인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들이 궤도에 올라야
건설투자와 부동산 경기에
다소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