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램 재추진 논란..."타당성·소통 여전히 부족"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5.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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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올해 첫 추경안을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됐지만
이번에 다시 반영된 수소트램 용역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주도의회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수소트램 사업에 대한 경제성이나
타당성 검토 없이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들과의 소통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 상임위 심사 마지막 날,
수소 트램 사업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이미 지난해 말 타당성 부족 등으로 전액 삭감됐던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과
관련 용역비 7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이미 버스 준공영제 등 대중교통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또다시 수소 트램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추궁했습니다.

[
강경문 / 제주도의원 ]
"버스 준공영제로 1천500억, 버스BRT 1천300억원 등 대중교통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노선이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 노선 중복 문제와 경제성 등의 문제로
지난 본예산 심사 당시 삭감된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따졌습니다.

[현기종 / 제주도의원]
"수소트램과 BRT 노선 중복 문제와 경제성 타당성을 제기했으나 대책에 대해 대책을 갖고 왔냐"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민들과의 소통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8차례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설명회를 가졌다는
제주도의 주장에 별도의 주민설명회가 아닌
약식 설명회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강봉직 / 제주도의원]
"저도 주민자치위원 해봤으니까 압니다.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전에 한 10분 잠깐 설명회를 갖겠습니다 해서
이렇게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노선 중복 문제는
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과정에 조정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경제 타당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석찬 / 제주도 교통환경국장]
"소통 부족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희들이 노력하겠다...
노선 중복 문제는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과정에서 조정해 나가겠다"

오영훈 도지사가 수소 트램 재도입 의지를 밝힌 뒤 관련 용역비가 추경안에 반영됐지만
제주도의회 상임위에서부터 타당성과 소통 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제주도의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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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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