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이어져, 들불 화재 ‘주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5.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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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산지와 북부중산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더욱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풀이 높게 자라있던 산책로 일대가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곳곳을 다니며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저 멀리 아직 잡히지 않은 불길이 이글거립니다.

지난 주말,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산책로 인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풀이 메말라
불길이 주위로 빠르게 번지면서 야초지 1천 3백여 제곱미터와
야자수 매트, 조경시설 등이 불에 탔습니다.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초지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 화재는 150여 건.
올들어서도 벌써 4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주로 대기가 건조하고 적당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나기 쉬운 조건으로
봄철인 3월에서 5월 사이에 화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태우거나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쓰레기소각이 32.3%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불씨 방치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제주 산지와 북부 중산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는 점차 더 건조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 김현석 / 제주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 선임 조사관 >
"최근 고온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대로 끄지 않은 담배꽁초나 소각 부주의에 의한 화염 방치로 올해 약 48건의 야외 들불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흡연 후 담뱃불이나 소각 후 불씨는 완전히 꺼진 이후에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들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름 등을 오를 때
라이터 같은 인화성 물질을 가지고 가지 않아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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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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