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버스에서 현금함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제주도가 현금 승차로 인한 비효율적인 운영을 막기 위해
현금 없는 버스를 도입하기로 한건데요.
오는 7월부터 세달동안 시범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전면 도입할 계획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차례차례 버스에 오르는 승객들.
교통 카드 또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탑재된 카드 정보를 찍고 요금을 냅니다.
현금함이 따로 있지만 지폐나 동전으로 버스 요금을 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무료 환승과 카드 할인 등으로 현금 승차는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제주도가 오는 7월부터 도내 모든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합니다.
<문수희 기자>
“버스 운영 효율성과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금 없는 버스가 도입됩니다.”
지난해 기준 버스 이용객 가운데 현금 승차 비율은 9.8%.
카드 이용 승객에 비해 저조하지만
현금 수입금 관리 위탁 비용으로 1억 원이 쓰였습니다.
또 현금 승차 손님과 버스 기사 간의 다툼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버스에서 현금함이 없어지면 거스름돈 지급으로 인한 운행 지연과 승객과의 갈등,
관리 인력과 비용 등의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길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과장>
“현금 관리 비용으로 약 1억 원이 들어가는데 그것을 절약할 수 있고 운전기사와 이용객 간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우선 7월부터 9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10월부터 전면 도입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도내 65살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는
교통 복지 카드를 발급해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유재광 )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