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사이트로 '83억원'…전액 국고 환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6.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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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5천명을 끌어모아 2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할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자금 추적을 통해 범죄수익금 83억 원을 파악했고
최종 확정 판결이 나오면 국고로 환수 조치할 예정입니다.

매년 사이버 도박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청소년도 온라인 사행성 도박 환경에 쉽게 노출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경찰이 도외 지역 도박 사이트 운영자의 은신처를 압수 수색합니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도박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 정보와 입금 계정 내역 등이 확인됩니다.

<경찰>
"(회원 몇 명이에요? 사이트 운영 누구랑 하고 있어요?)
지금 빚쟁이, 빚진 사람한테 넘겨가지고 저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일 도와주고 있어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2년 동안 베트남과 국내를 거점으로 국내외 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률을 곱한
금액을 제공하는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별도 신원 확인 없이 가입이 가능했고
모바일 사이트도 개설하면서 단기간에 회원 5천여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이 입금한 도박 자금은 108억 원, 판돈은 적게는 1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해 대포폰과 대포 계좌 등으로
범죄수익금 83억 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고 법원 추징 결정을 받아 처분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범죄수익추적팀 운영 후 가장 큰 추징 실적으로 최종 판결이 확정되면
전액 국고로 환수 조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김태영/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범행 계좌 수십 개를 분석해 80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특정했고
법원으로부터 전액 추징 보전 인용 결정이 난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올해 불법 도박사이트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도박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엄정 수사로 운영자 및 이용자 처벌은 물론 범죄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할 것입니다."

경찰은 사이트 총책과 함께 회원 모집과
충전 환전 업무 등을 담당한 3명 등 일당 4명을 검거해
지난 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의 추가 범죄와 함께 사이트 회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매년 50건에 달하는 사이버 도박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도 온라인 속에서 이뤄지는 불법 사행성 도박 환경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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