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인 오늘(5일)
제주에선 도내 첫 새활용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은 생소한
새활용 문화의 활성화를 이끌고
새활용 산업 기반을 확산하는 거점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지입니다.
그물과 비닐, 밧줄 등
제주 해안에서 쓰다 버려진 폐어구가
제주섬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해양쓰레기가 자원화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은 제주에는
보물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 다른 공간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과 신발, 컵 등이 전시됐습니다.
모두 단순 재활용을 넘어
가치를 더해 만든 새활용 제품들입니다.
새활용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도내 첫 새활용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센터에선
기본적인 개념에서부터 소재, 제품 등을 소개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새활용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또 새활용 기업들이
산업 기반을 확산할 수 있도록
입주 시설을 비롯해
전시와 홍보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채수경 / 새활용센터 입주 기업>
“가장 좋은 환경을 위한 운동은 계속 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용을 연장하기 위해 저희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자투리도 새활용한다는 취지로 소품, 잡화류를 만들고 있어요.”
여러 전시 가운데에서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천200여개의 새활용 제품을 만든
김단아 학생의 기획전시는 색다른 볼거리입니다.
<인터뷰 : 김단아 / 제주서중학교 1학년>
“바다를 다니면서 쓰레기를 봤는데 쓰레기 형체가 보이는 거예요. 그걸 캐릭터처럼 만들면서 이렇게 작품을 만들게 됐고
쓰레기로 만들면 뿌듯하고 환경도 살려서 그런 면이 장점인 것 같아요.”
볼거리 뿐만 아니라
어린이 새활용 놀이터와
새활용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동작업장도 마련됐습니다.
제주시는
센터에서 새활용 교육을 비롯해
플리마켓, 캠페인 등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한지연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업 육성과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으로 제주만의 특색을 갖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환경의 날에 문을 열어 의미를 더한 새활용 센터.
새활용 문화 확산의 전초기지를 넘어
자원순환경제를 이끌 거점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