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제안서 발표가 오늘(7일) 진행된 가운데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제주만의 매력과 강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계획 현장발표에서 오 지사는 6차례의 정상회담과 내년 20회를 맞는 제주포럼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 역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회의시설과 숙박시설 등 정상회의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가 이미 구비돼 있어 별도의 신개축에 따른 재정투입이 불필요하며 아울러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 APEC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한 도시임을 내세웠습니다.
오늘 발표에는 도두동 현직 해녀인 김형미씨가 공동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해녀복을 입고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비롯한 제주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 오늘 제안서 발표까지를 점수화 해 빠르면 다음주 중, 늦어도 이달중에 개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