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태양광 패널 본격 발생...첫 처리시설 준공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6.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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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이후 보급이 확대된 태양광 패널은 기대수명이 평균 20∼30년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년내에 폐패널 발생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제주에는 별도의 처리 시설이 없어 폐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제주에서 처음으로 관련 시설이 준공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폐태양광 패널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압 실린더에 옮겨진 패널을 둘러싸고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제거됩니다.

알루미늄이 제거된 패널은 또다른 선별 기계로 옮겨져 잘게 부숴지고 구리와 강화 유리 역시 잘게 부서져 불순물이 걸러집니다.

제주에 처음 도입된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설입니다.

국비 등 10억원이 투입돼 1시간에 23킬로그램 상당의 폐 태양광 패널 30대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1년에 폐태양광 패널 1천6백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몹니다.

[김성철 / 제주리사이클링센터 대표]
"폐패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아마 제주도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라고 보고 이 부분은 알루미늄이라든가 강화유리들을 자원화시킴으로 인해서 제주도에 큰 이점이 되지 않겠는가"

태양광 패널은 유리와 알루미늄·실리콘과 구리 등으로 제작돼 최대 90%까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별다른 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처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널리 보급된 태양광 패널은 기대수명이 평균 20∼30년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몇년 이내 제주에서도 폐패널의 발생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오는 2030년이면 연간 200톤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폐 태양광 패널 처리 시설이 들어서면서 재활용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정덕기 /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전자제품의 종류가 계속적으로 늘고 발생량도 늘기 때문에 제주 지역의 전자폐기물 발생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설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제주에서 발생하는 전자폐기물을 2040년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무료로 폐가전제품을 수거하면서 수거 대상에 폐태양광 패널을 포함시켰습니다.

폐태양광 패널의 수거는 전화 1599-0903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노후화된 폐태양광 패널을 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 시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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