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어느덧 절반을 지나 후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각종 현안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의 2년이었다면 앞으로 2년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과 행정체제개편, 각종 미래신산업 등 산적한 현안이 쌓여 있는데요.
오늘 오영훈 지사가 취임 2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정책에 대한 추진 계획과 일정을 밝혔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오영훈 지사는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기업 참여를 이끌고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정책 등 국제적인 기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후반기에는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 두 가지를 기준으로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반기 주요 핵심 과제는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의 양대축으로 운영될 것 입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계획도 밝혔습니다.
우선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주민투표는 기초자치단체 출범 시기와 각종 실무적인 준비를 고려했을 때 11월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달 안에는 구체적인 행정 구역 조정안과 이에 따른 사무배분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2026년 7월 1일, 3개의 기초자치단치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11월 주민 투표와 법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해서 제도 개선의 과정과 실무적인 준비를 고려하면 11월을 넘기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기본계획고시를 앞두고 있는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되고 이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이 걸러지게 될 것이라며,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요구하고 있는 갈등조정협의회나 주민투표는 수용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법적) 범위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의사결정 과정을 수행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지역 국회의원이나 국회에서 다른 차원의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있다면 다시 검토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전반기 도정을 운영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첫 30대 인구 유출을 꼽았고 해결 방안으로는 기업 육성과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승철)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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