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도내 해수욕장들이 모두 개장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계속된 비 날씨로 걱정이 컸던 상인들도 한 시름 덜었는데 다만 본격적인 피서 행렬은 장마가 끝나야 시작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다소 흐린 날씨에도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직접 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거나 바닷바람을 벗 삼아 해변가를 여유롭게 산책합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물놀이는 두 배로 즐겁습니다.
[신규도, 김형서 / 제주시 삼도동]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친구들끼리 시험 끝나고 오니깐 시원하고 재밌어서 좋아요."
해수욕장 한편에 마련된 풀장에서는 미끄럼틀을 타고 백사장에 위에선 모래 장난을 하는 등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습니다.
[배지현 박시연 / 청주시 상당구]
"여행 오고 오늘 마지막 날인데 제주도 와서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도내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한 이후 맞는 첫 주말 이틀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7만 5천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수치입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비가 그치고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다소간 숨통이 트였습니다.
[해수욕장 상인]
"장마도 있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주말이 돼서 날씨도 좋고 그래서 앞으로 우리 상인들이 많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도 많이 하고 있고요."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장마로 인해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피서 행렬이 시작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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