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제주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한 상황입니다.
위성영상 보시면 지금 정체전선이 제주도 부근에 강하게 형성돼 있는게 보이시죠?
제주쪽으로 일시적으로 내려와 있는데요.
앞으로 정체전선이 어떻게 이동할지 예보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상청은 우선 오는 14일, 이번주 일요일까지 정체전선이 제주 부근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제주는 모레까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는데요.
내일 아침부터 모레까지 50에서 100mm, 북부 추자도 제외한 다른 곳은 150mm까지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미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특히,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체전선의 특성상 폭이 좁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와 실시한 기상 레이더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 이후 15일에는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쪽으로 점차 올라가겠고, 16일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하겠습니다.
16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할지 아니면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을지, 북상할지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에 기상정보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간예보에는 월요일까지 비가 내리고, 이후 화요일부터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보돼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잠시 주춤했던 기온이 다시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폭염과 열대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해상날씨]
주말동안 제주해상도 상황이 좋지 않겠는데요.
바다안개가 짙게 낀 가운데 바람이 초속 9에서 14m로 강하게 불고 모레까지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겠으니까요.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