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옵서버스' 읍면 지역 확대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7.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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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과 노선대로 이동하는 게 아닌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배차되는 수요 응답형 버스, 옵서 버스가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운영되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오는 15일부터 한림과 한경, 성산, 표선 등 더 많은 읍면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부르는 건 택시가 아닌 버스.

현재 위치하고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목적지를 설정하고 버스를 호출하면 배차됩니다.

정해진 시간과 노선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닌 승객 수요 중심으로 운영되는 수요 응답형 버스, 옵서 버스입니다.

읍면지역 비효율 노선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이현진 / 애월읍 수산리]
"내가 타고 싶은 곳에서 타고 원하는 곳까지 가서 내릴 수 있고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택시가 아닌데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시범 운영됐는데 배차 간격이 애월의 경우 기존 60분에서 16분, 남원은 43분에서 11분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시범운영 기간에 오락가락했던 버스 운영 시간을 오전에는 기존 노선대로, 오후에는 옵서 버스로 고정하는 등 승객 편의에 맞춰 개선했습니다.

[허정 / 옵서버스 기사]
"좀 더 외각으로 대표적으로 소길리 같은 곳, 광령3리 이런 곳은 한시간 반, 두시간 (간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 분들이 옵서(버스)를 타면 굉장히 호응이 좋거든요"

[문수희 기자]
"애월과 남원에서 시범운영되던 옵서버스가 다른 읍면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오는 15일부터 확대 운영될 지역은 제주시 한림읍과 한경면, 서귀포시 성산읍과 표선면입니다.

다만 한림읍의 경우 한림에서 동광까지 17km의 긴 경로를 고려해 30분 전에 사전 예약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김영길 /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과장]
"7월 15일부터 4개 지역을 더 확대해서 6개 지역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본격적으로 옵서버스를 운영할 계획인데요. 특히 저희들이 농촌 지역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옵서버스는 읍면지역 마을 곳곳을 주로 다니는데 크기가 큰 버스는 운행에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김창완 / 옵서버스 기사]
"차가 동네 다니기에는 너무 커요. 아까 보셨듯이 (버스를) 돌려야 하잖아요. 손님은 이쪽 편에 있는데 버스가 가서 돌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류장을) 넘어버려야 해요"

또 콜센터 상담원들이 제주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관광객들에게 홍보가 부족한 부분은 개선할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그래픽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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