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폭주·화재 확산 저지" 첫 대응 훈련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7.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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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리튬배터리 화재 참사를 계기로 제주에서도 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배터리 취급 시설 화재를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도내 최대 리튬배터리 보관 시설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하고 일부는 자체 진화에 나섭니다.

잠시 뒤, 소방차량이 도착하고 방열복과 유독가스 마스크를 쓴 진압 대원들이 시설 내부로 진입합니다.

배터리 화재 진압용 방화 덮개를 꺼내 불이 난 리튬 배터리 쪽으로 가져가 일사분란하게 초기 진압에 성공합니다.

외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살수차와 고가 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용원 기자]
"났다 하면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는 리튬배터리 화재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경기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이후 도내 배터리 취급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졌고 처음으로 화재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훈련도 실시됐습니다.

[김흥찬 /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선임연구원]
"온도와 습도에 참 민감합니다. 저희는 365일 온도와 습도를 맞출 수 있는 항온항습기가 늘 가동돼 있고 화재가 났을 때 소화수, 구조반, 대피 유도반, 지휘반을 운영해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편성돼 있습니다."

소방은 1천 도 이상 열폭주 상황에 대비한 초기 진압 계획과 대피 동선, 그리고 화재 확산 방지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김성진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열폭주가 일어나면 가연성 독성가스가 발생하는데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배터리가 어떻게 적재돼 있고 화재가 났을 경우에는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점검했습니다.)"

도내 리튬배터리 취급 또는 자원화 시설은 모두 9곳.

위험물 관리 시설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안전 사각지대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화재 대응 전담 매뉴얼과 전문 진압 장비 등을 점차 확충해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화면제공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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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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