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과정에서 논란이 컸던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이 조금씩 궤도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건물 일부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전문 예술인들은 물론 공연 예술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안정적인 연습공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높은 천정에 방음시설이 된 연습실입니다.
3명 내외가 쓰는 개인 연습실부터 20,30명이 한꺼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크기의 연습실도 갖췄습니다.
연극인들이 대본을 읽어볼 수 있는 리딩실과 탈의실 등도 갖췄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과거 영화관이었던 이 곳에 리모델링을 거쳐 도내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공연예술 연습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현덕준 /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아트플랫폼조성TF팀장]
"연습실마다 한쪽 벽면에 전면 거울을 설치해 놨습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
변변한 예술 창작 공간이 없다는 예술계의 오랜 숙원을 반영한 것입니다.
전문단체에 등록된 문화예술인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공연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이용료와 운영 시간 등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전국의 공연예술연습공간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됩니다.
하지만 보완해야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발표 무대 등을 계획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가장 큰 공간을 비워두게 됐습니다.
또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 시설은 안전 점검 미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연간 1억원이 넘는 운영비도 5년 이후부터는 지방비로 메워야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 문화예술인을 위한 사랑방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