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은 줄고 배차간격은 늘어나고…불만 폭주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7.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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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1일)부터 제주도내 버스 노선이 대폭 개선됩니다.

가장 큰 골자는 버스 감차로 인해 노선이 통폐합되고 배차 간격도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읍면지역 또는 시 외곽지역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시행 전부터 제주도청의 홈페이지에는 민원과 불만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터미널과 서귀포 중앙로터리를 잇는 231, 232번 일반 간선 버스입니다.

현재 노선은 남조로를 타고 남원과 위미를 지나 서귀포 시내까지 연결됩니다.

이 노선에 운행되는버스 12대 가운데 절반이 감차되면서 노선이 개편됩니다.

종점이 종전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남원으로 변경된 겁니다.

위미나 효돈, 서귀포 시내에서 해당 버스를 이용하던 승객들은 환승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251번 버스 보겠습니다.

제주터미널과 서귀포시 모슬포를 잇는 버스 가운데 사계와 화순을 거치는 유일한 버스입니다.

감차로 운행 시간이 조정됐습니다.

모슬포 출발 기준으로 보면 현재 6시 10분 첫차를 시작으로 7시, 7시 40분, 8시, 8시 20분 등 배차 간격이 20분에서 40분입니다.

이번에 변경된 시간표를 보면 첫차 6시 10분은 동일한데 그 다음 차가 7시 55분으로 배차 간격이 50분에서 1시간 45분으로 두 배 늘어났습니다.

제주시내 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첫 차 6시 10분을 타지 못하면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 할 실정입니다.

제주도는 버스 노선을 개편하면서 85개 노선에 버스 75대를 줄였습니다.

일부 노선이 통폐합 또는 단축되고 배차 간격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읍면지역이나 시 외곽지역의 경우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바뀐 노선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편 첫 날 큰 혼란도 우려됩니다.

현재 제주도청 홈페이지에는 당장 출근을 걱정하는 내용부터 불만과 항의성 게시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습니다.

중앙차로제 도입과 차고지 증명제 등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하겠다는 제주도의 버스 정책이 오히려 이용에 불편을 주면서 거꾸로 가는건 아닌지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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