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컨테이너에서 힘겨운 여름나기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8.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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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폭염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더욱 힘겨운 여름 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무더위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도로 옆 길게 설치된 비닐하우스.

그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80대 어르신이 있습니다.

문을 열어 놓고 방 안에 선풍기 세대를 틀어 놨지만 더운 바람만 나옵니다.

에어컨도 없는 좁은 공간 속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폭염에 지친 어르신은 미동도 않고 종일 티비만 보면서 여름을 버티고 있습니다.

[어르신]
"더워서 뭘 하지 못해 비닐하우스 에 있으니 더 더워."

폭염과 열대야에 비닐 하우스 안은 34도를 넘는 바깥보다 더욱 무덥습니다.

차광막이 있어도 햇빛을 가려줄 그늘 한점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용원 기자]
"홀로사는 어르신은 이 곳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가건물에 살면서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

10년 넘게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는 어르신도 요즘은 새벽 시간을 제외하곤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근 무더위 심터를 가는 것 조차도 버겁습니다.

[어르신]
"밭에 나갔다가 오전 8시되면 들어와요 어디 가질 않아요."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0명으로 전년 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41.7%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요즘 같은 폭염과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도는 무더위 취약계층인 어르신 8천 7백여 명에게 물품과 냉방비를 지원하고 특히 중점 관리가 필요한 2천여 명에 대해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소방, 보건소 등과 연계해 긴급 의료 지원 조치도 나설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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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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