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봤어요" 제주 해역서 출몰 신고 잇따라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8.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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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해역에서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어 출몰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가까운 바다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

어제 오후, 이 일대에서 스쿠버다이버가 상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이 출동했을 당시 상어를 발견하지 못해 종류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크기는 2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최근 제주 해역 곳곳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서귀포시 지귀도 인근 해상에서 몸길이 2m를 훌쩍 넘는 무태상어들이 잇따라 잡히기도 했습니다.

무태상어는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는 식인 상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2019년 이후 최근까지 제주에서 해경으로 접수된 상어 관련 신고는 13건.

연간 한 건 정도에 머물던 신고는 지난해 4건으로 증가했고, 올들어서는 벌써 7건이 접수되며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어 출몰이 잦아진 이유로 높아진 해수온을 꼽고 있습니다.

바다 수온이 높아져 생태 환경이 바뀌고 먹이를 따라 상어가 이동하면서 더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출몰하는 상어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 크기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윤 / 군산대학교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대형 상어의 먹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포식자의 먹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큰 먹잇감들이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주도보다 좀 아래쪽에 살던 위도상으로 아래쪽에 있던 상어의 종류나 큰 개체들이 먹이를 찾아서 같이 이렇게 따라서 올라오는 거죠."

지난 2019년에는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상어가 나타나 피서객들의 입욕이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올들어서도 해수욕장이나 다이버들이 레저를 즐기는 가까운 해역에서 상어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강순호 / 서귀포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장]
"상어를 만났을 때는 놀라서 고함을 지르거나 기타 자극적인 행동을 삼가주시고 손으로 잡거나 작살로 찌르는 행위는 상어를 자극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면 안 되겠습니다."

제주 해역 곳곳에서 상어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가까운 바다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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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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