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50도…"활주로 온도를 낮춰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08.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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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말복인 오늘도 소나기가 내렸지만 폭염의 기세는 여전했습니다

특히 하루 수백편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제주공항 활주로는 체감 온도가 50도에 육박하는데요.

무더위 속 활주로와 안전을 지키려는 공항의 노력도 필사적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더위로 이글대는 공항 활주로로 소방차와 살수차가 연이어 출동합니다.

고압 분사기로 분당 8천리터의 강한 물줄기를 뿌려댑니다.

하루 480여편이 뜨고 내리는 제주공항 활주로는 폭염에 민감합니다.

활주로의 아스팔트 포장시설이 폭염으로 포트홀 처럼 파손될 경우 항공기 사고 등 중대 재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이면 매일 두차례 포장시설의 온도를 측정하고 살수 작업을 통해 온도를 낮춰 파손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 제주국제공항 활주관리 담당]
"온도가 올라가면 아스팔트 포장은 온도에 민감해서 온도를 낮춰줘야 활주로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서 살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살수 작업은 활주로에서 근무하는 5백여 명의 노동자들에게도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비행기 엔진 열기까지 더해지면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 50도에 육박합니다.

이런 활주로에 물을 뿌리는 동안 표면온도는 10도 가까이 떨어집니다.

[소두용 / 제주공항 지상조업사]
"밖에 나오자마자 아스팔트와 항공기 엔진 열기 때문에 현장에 나오자마자 바로 땀이 철철 날 정도입니다. 그럴 정도로 무덥고요. 대신에 살수차도 계속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그나마 버텨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높아진 기온은 활주로 주변 공기밀도를 낮춰 뜨는 힘이 약해질 수 있어 안전한 운항에 필수적입니다.

휴가철을 맞아 어느때보다 분주해진 제주국제공항, 막바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활주로와 안전을 지키려는 공항의 노력도 필사적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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