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운영하는 '제주버스정보' 애플리케이션이 폐지됐습니다.
유사한 기능의 민간 버스 앱이 많다며 행안부가 폐지 조치한 건데요.
소리소문없이 폐지되면서 기존에 제주버스정보 앱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의 불만과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도내 버스 출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제주버스정보 어플리케이션.
제주도가 개발하고 관리하는 공공앱 입니다.
그런데 지난 6월 30일자로 제주버스정보 어플리케이션이 폐지됐습니다.
[문수희 기자]
"제주버스정보 어플리케이션 폐지로 새로 다운로드 받거나 업데이트가 불가능합니다."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겨 새로 설치해야 할 경우 불가능하게 된 겁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다른 버스 정보 앱도 있지만 꾸준히 제주도 앱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송미옥 / 제주시 삼도동]
"제가 계속 제주버스정보 앱만 사용을 하나보니까. 아무래도 그게 익숙하니까 있으면 좋겠죠?"
이번 제주도 버스 애플리케이션 폐지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른 겁니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는 제주도에 제주버스정보 앱이 민간과 중복돼 정비를 권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정비 권고 사안을 보면 어플리케이션 심의 결과 제주 버스 정보를 이용한 민간 앱이 많고 차별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의 폐지 조치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폐지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행안부에 여러차례 보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행안부는 관련 법률에 따라 조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
"제주버스정보 앱의 경우에는 서비스 폐지라는 정비 공고가 내려갔거든요. 서비스 폐지라는 내용을 검토한 의견에는 다른 제주도 버스 정보를 이용하는 민간앱이 대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제주도는 인터뷰 홈페이지 또는 유사한 기능을 하는 다른 앱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지만 어떤 설명도 없이 폐지 처리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을 나몰라라 한 것은 아닌지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그래픽 : 이아마니)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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