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학령 인구 감소와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대상 학교와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대상 학교와 전환 시기 발표도 임박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녀 공학으로 전환할 단성중학교 명단과 일정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현재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중인 대상 학교는 모두 4곳입니다.
모두 제주시 동지역 단성중학교로 남자중학교는 중앙중과 제주일중이, 여자중학교는 동여중과 중앙여중이 대상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꺼번에 전환할 지, 단계적으로 전환할 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해 왔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예비중학생인 초등 5,6학년과 학부모, 제주지역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마무리했습니다.
설문에는 2개 학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지, 4개 학교를 한꺼번에 전환 할 지에 대한 질문을 담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단성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자문단 협의를 거쳐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학교 명단과 일정을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방침입니다.
[문성인 / 제주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장]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저희들이 나중에 자문단 협의회 등 협의를 거쳐서 차후에 어느 학교부터 할 건지에 대한 부분들은 결정할 예정이고,아직 어떻게 할 거에 대한 부분들은 결정된 바 없습니다."
제주교육당국은 현재 중학생들이 졸업하는 2027학년도부터 2029학년도까지 남녀공학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탈의실과 화장실 등 시설 개선 작업 등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난이나 예비중학생들의 학교 선택 보장을 위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일정 발표가 임박하면서 그 결과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