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주도내 27개 민간단체가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 운동 본부를 출범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제주도, 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중앙정부 설득 등 기초단체 도입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찬성하는 도내 27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도민운동본부.
진영이나 단체 성격과 상관없이 결성됐습니다.
지난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 그리고 의회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제주의 오랜 현안인 행정체제개편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소위 보수와 진보를 떠나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도민들의 요구를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 운동 본부는 1차 목표를 행정체제 개편 문제를 도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 성사로 설정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대정부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도내 분야별 인사 1천 명의 선언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기초단체 도입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입법 촉구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한 여러 단체장들도 기초단체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고승화 /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협의회장]
"꼭 성공적으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하는데 우리가 앞장서야겠다는 의견입니다."
[박경호 / 새마을운동 제주특별자치도 협의회장]
"공동체가 회복되고 도민의 삶이 안락한 쪽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영훈 지사와 이상봉 의장은 도민운동본부의 활동으로 정부가 기초단체 설치에 대한 도민 의견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도민운동본부의 목소리가 추가적으로 반영된다면 정부의 입장을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장]
"가장 유의미한 활동은 바로 도민운동본부 출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원하는 도민들의 바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오는 11월 주민투표 실시를 위해 다음달 안에는 행안부 장관의 결정이 나와야 하는 가운데 도민운동본부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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