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중요시설 가운데 하나인 LNG 제주본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장한 긴급 구조 종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에서 각 기관이 협력해 체계적인 대응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LNG 가스 탱크 근처에서 붉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테러범이 폭탄을 터트린 겁니다.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폭탄을 설치하고 도주하던 테러범을 붙잡습니다.
하지만 액화 가스 탱크에는 이미 불이 붙은 상황.
사이렌을 울리며 소방 차량이 도착하고,
대원들은 불이 붙은 가스 탱크를 향해 물줄기를 쏘며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곳곳에서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테러로 인해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그 아래 깔린 차량.
무거운 구조물을 걷어내고 절단기 등 장비를 이용해 차량에 갇혀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국가중요시설인 LNG제주본부에서의 폭탄 테러 상황을 가장한 합동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제주도와 소방, 경찰, 해병대 등 유관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헬기와 해경 함정 등 대형 구조장비들을 이용한 인명구조 활동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 기관이 서로 협력해 소방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뒀습니다.
[좌원봉 / 제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복합 재난 발생 시 민, 관, 군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상황 대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실시하였습니다. 폭발사고에 대비해서 각 유관기관 역'할 분담과 조정, 실제 상황에 응용 가능한 임무 수행을 중점적으로 훈련했습니다."
테러 상황에 대비해 진행된 긴급구조종합 훈련.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을지연습은 내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