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친환경 공항 건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9.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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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내일(6일)자로 고시합니다.

정부가 이 사업을 공식 추진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 성산으로의 입지 선정 발표 이후 9년만입니다.

국토부는 성산읍 일대 551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되며 특히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기본계획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합니다.

지난 2015년 11월 제2공항 입지를 성산읍으로 발표한 이후 9년 만입니다.

[김지우 기자]
"제2공항은 이곳 성산읍 일대 551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되며 활주로 1본과 계류장,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등이 들어섭니다."

사업비는 5조 4천 500억 원입니다.

국토부가 당초 기재부에 요청한 총사업비는 6조 8천 900억 원이지만 이번엔 1단계인 순수공항 사업비만 반영됐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사전타당성 조사 당시 전체 사업비 4조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1단계 사업인 활주로나 계류장, 여객터미널 규모는 현재 제주공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2단계는 공항 개발사업 이외의 문화나 상업시설,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민자사업으로 이번에 부지만 확보하고 향후 여객 수요 등을 고려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개발규모는 사전타당성 조사 당시 674만 제곱미터,

이어 2016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의 762만 제곱미터에 비해 축소됐습니다.

계류장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규모를 사전타당성이나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65대에서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28대로 크게 줄였습니다.

[이상일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9월 6일 고시하고 이어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면서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의 최대 8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지하수 보존과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 친환경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 영향 저감방안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추가적인 친환경 사업에 반영하다는 구상입니다.

[이상일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약칭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야 하며 협의 내용에 대해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역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제2공항 항공수요 전망을 2055년을 기준으로 여객 4천 108만명으로 잡고 있으며 제2공항만 연간 1천 690만명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항 운영자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과 2공항 간 역할 분담 방안, 그리고 세부 운영계획은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이 개항되면 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 해소는 물론 제주지역 관광객 증가와 함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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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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