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이
철근 등 산업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무암에서 뽑아낸 섬유를 이용한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가운데
제주돌의 활용 잠재력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짝이는 이 천연섬유는 현무암에서 뽑아낸 겁니다.
1천3백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녹여
머리카락 굵기의
얇고 부드러운 광물성 섬유를 만듭니다.
가볍고 부식도 잘 되지 않는데다 친환경 소재입니다.
현무암 섬유는
자동차나 특수 의류 소재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의 철근 대체제 등으로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 조지 고골라즈 / 독일 현무암 섬유 회사 대표 ]
"독일에서 회사를 시작할 때 어떤 시장에 적용해볼까 생각했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시장이 있습니다. 우선 자동차 산업에서 상당한 양의 유리를 (현무암) 섬유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또 지난 20년 동안 흥미롭게 발전해 온 건설 분야도 있습니다. "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현무암 자원을 보유한 제주가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글로법 기업의 첨단 기술과 제주의 돌 자원을 활용하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내 한 연구진은
제주와 현무암 섬유 분야에 앞선 독일과의 성분 비교 분석 결과
큰 차이가 없어
산업 소재로 제주 현무암의 활용 가능성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배성철 /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 ]
"독일에서 가져온 현무암을 우리가 분석해 본 결과 제주산 현무암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충분히 제주산 현무암의 섬유화가 가능하다라는 어떤 결과를 얻었습니다. "
이번 국제세미나는 빼어난 경관 자원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산업 소재로
제주 돌의 잠재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