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버스 개편을 시행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대규모 감차에 따른 개편인 만큼 배차 간격이 줄고 노선이 중단되면서 관련 민원도 속출했는데요.
제주도가 일부 노선에 대해 시간표와 경로를 조정하는 보완 작업을 일부 추진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대규모 버스 감차에 따른 노선 개편이 실시된 지 한 달째.
개편이 시작됐을 쯤보다 줄긴 했지만 아직도 제주도청 홈페이지에는 버스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접수된 버스 개편과 관련된 민원은 581건.
절반이 줄어든 버스 운행 횟수에 대한 불만이고 운행 시간과 노선 변경 요청이 뒤를 이었습니다.
민원이 속출하자 제주도는 현재까지 31개 노선에 대해 버스 시간과 경로를 조정했습니다.
주로 출퇴근과 등학교 시간대에 맞춰 조정됐으며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는 정차하는 정류소를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노선은 아직도 검토중입니다.
주요 검토 노선은 제주시와 남원을 잇는 231번과 232번과 제주시와 성산을 잇는 111,211번, 제주시와 조천, 성산, 남원까지 연결된 101번, 제주시에서 영어교육도시를 지나 대정을 잇는 151번, 제주시와 혁신도시를 잇는 800번입니다.
기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연결됐다 이번 개편으로 남원에서 중단된 231번, 232번의 경우 일부 시간에 대해 다시 노선을 연장하기 위해 버스 업체와 막바지 검토를 진행중입니다.
또 줄어든 배차 간격으로 만차 운행이 잦아진 111, 211번의 경우 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김태완 /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
"제주도에서는 감차된 버스 대수를 유지하면서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버스 개편에 대한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그래픽 : 박시연)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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