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해 주는 제주청년센터의 위탁 운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테크노파크가 위탁 운영중인데, 내년부터 더이상 운영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해마다 운영주체가 바뀌고 있고 일부는 난색을 표하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해주는 제주청년센터.
취업과 관련된 상담과 정보 제공, 정책 연계 등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이후 도내 공공기관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는 제주테크노파크가 맡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
"센터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가 내년부터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른 기관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테크노파크가 청년센터 위탁 운영을 맡은 건 지난 2022년부터.
당초 지난해까지만 운영하려 했지만 후임 기관으로 거론됐던 제주연구원이 운영을 고사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센터 위탁 업무에 따른 예산이나 인력 지원이 없어 직원들의 업무가 과중되는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도는 테크노파크를 대신할 기관으로 경제통상진흥원과 내부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제통상진흥원도 앞서 비슷한 이유로 청년 센터 운영을 그만뒀던 기관이라는 점입니다.
업무 과중뿐 아니라 청년센터에 소속된 근로자들 대부분이 계약직이라는 점도 기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1년마다 운영기관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효율적인 운영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남근 / 제주도의회 의원]
"위탁 기관이 고정이 안돼서 계속 변동이 생기는 것은 위탁 기관에 따라서 여러 가지 변동성이 있어서 청년들 입장에서 불안해지기 마련이죠."
지난 2017년 문을 연 이후 벌써 세번째 운영 주체가 바뀐 청년 센터, 기관마다 난색을 표하며 해마다 운영을 맡아줄 기관을 찾아야 하는 가운데 보다 근본적인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그래픽 : 박시연)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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