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속 주말까지 비…내주부터 더위 '주춤'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9.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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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세등등한 무더위도 이번 주말이면 끝날 듯 보입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주말까지 꽤 많은 강수량을 보이겠고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수영복 차림으로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한 지 보름 여가 지났지만 더위가 식지 않으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력으로는 가을이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은 아직도 한여름입니다.

[조동진, 주하정 / 부산광역시]
"부산보다 제주도가 조금 더 덥고 습한 것 같아요. 작년보다 지금 부산도 그렇고 제주도도 그렇고 날씨가 훨씬 더 더워진 것 같아요."

9월 중순에 들어섰지만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제주 지역의 평균 낮 최고기온은 32.4도.

평년 이맘 때 낮 최고기온인 26.6도보다 5도 이상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5.8도)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역대 최장일수를 넘어선 지 오래이고 특히 제주시는 올여름 70일 넘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매일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늦더위는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는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큽니다.

따뜻한 티베트 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쳐진 상태로 우리나라 대기층에서 세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저위도의 열대요란이 뜨거운 공기를 머금고 북상하여 무더위가 장기간 유지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형적 영향을 받는 산지와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지역에 따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이번 주말까지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이어지던 폭염특보도 차차 해제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북쪽의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이 28도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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