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의용소방대…해상 민간 '특수구조대'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9.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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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마다 화재에 대응하는 의용소방대가 있듯이 해상에는 해경을 도와 구조 수색 업무에 투입되는 민간 특수구조대가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없는 비지정 해수욕장 관리를 전담하고 실종자 수색과 해상 환경 정비 등에서 톡톡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구조대원이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2인 1조가 돼 탁한 바닷 속을 집중 수색합니다.

제주시내 포구에서 실종자가 발생하자 투입된 특수구조대원들입니다.

특수 구조대는 라이프가드나 다이버 강사, 잠수 기능사 등으로 구성된 순수 민간 단체입니다.

각종 해상 사고 등에서 해양경찰의 수색 구조 업무를 지원해 출동하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안전 요원이 없는 비지정 해수욕장 관리도 도맡고 있습니다.

[김예슬 / 한국해양구조협회 제주특수구조대원]
"실종자 수색 지원 나갔었고 코난 해변은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아요. 실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출동하고 있어요. 본업은 스쿠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평소 안전사고 예방, 사고 대처 능력, 이런 데 관심이 많아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그런 점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출범한 제주특수구조대는 출범 당시 20여 명에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대원이 늘었습니다.

수색과 구조, 항해, 의료팀으로 나눠 임무를 수행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 한해 실종자 수색을 비롯해 해경 합동 훈련과 환경 정화 활동 등 약 20 차례 현장 출동 실적도 올렸습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해경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고속 단정을 이양 받아 구조정으로 개조해 직접 사용하고 있습니다 .

내년부터는 해양재난구조대법이 개정되면서 공적 기구로 지위를 인정 받고 운영비 지원이나 장비 보급도 가능해졌습니다.

[문용칠 / 한국해양구조협회 제주특수구조대장]
"의용소방대처럼 보편화가 안돼서 도민들이 의식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 어디든 저희가 갈 준비가 돼 있으니 지원을 요청해 주시고 저희 활동을 관심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육상에 민간 의용소방대 처럼 해양 치안 사각지대에서 소중한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전천후 구조대로서 오늘도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화면제공 : 제주특수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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