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연체율 '역대 최고'…전망도 암울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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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기업들의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내외 여건이 좋지 못해 기업 경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31%포인트 오른 1.14%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019년 12월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도내 예금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습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이 장기화돼 기업들의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망도 어둡습니다.

지난 9월 도내 전 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3.4포인트 하락한 89.4에 그쳤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작다는 건 현재 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곳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0선에 머물렀습니다.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공통적으로 자금 사정 악화가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업황 부진이, 비제조업의 경우 채산성 하락이 각각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관광객 증가로 소비가 활성화되는 여름철에도 도내 기업 경기는 내수 부진에 허덕이며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는 등 대외 여건까지 악화되면서 차입으로 근근이 버티는 기업들의 체력이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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