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인데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2천800㎡ 규모의 감귤밭입니다.
이달 들어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해거리 영향으로 착과량이 2배 가량 늘어 수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한기 / 감귤 농가]
"아무래도 농민 입장에서는 소득이 많아야 되겠죠. 근데 갈수록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건비라든지 비료 가격이라든지 농약대라든지 많이 비용이 증가해서 되도록이면 많이 가격을 받았으면 좋겠죠. 그런 바람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올해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39만 8천500톤 내외로 지난해보다 1.8%, 평년보다 13.6%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열과 피해와 서귀포시 지역 해거리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감귤 맛을 결정하는 당도는 현재 7.3브릭스로 전년보다 0.3브릭스 높고 반면 산 함량은 3.10%로 전년보다 0.51%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산량 감소에 당·산도가 좋아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 호조세가 유지될지 관심입니다.
지난해산 노지감귤 평균 경락 가격은 5kg 한 상자에 사상 처음으로 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병진 / 하귀농협 조합장]
"감귤이 이번에는 금년도 감귤은 맛이 많이 작년보다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도 그에 맞춰서 많은 소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하 초기 성적은 선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지거래가는 3.75kg 기준 제주시 4천원, 서귀포시가 5천원에서 5천500원으로 기존보다 1천원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기준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5kg 기준 1만 368원으로 전년보다 13.8% 하락했지만 평년에 비해선 10.6% 올랐습니다.
다만 열과 피해가 확산하면서 품질 저하에 따른 수요 감소는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윤재춘 / 농협 제주본부장]
"감귤 출하기를 앞둬서 산지에서는 품질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 출하 농협 별로 올해 바뀐 품질 관리 기준에 대한 지도와 산지에서 고품질 감귤, 맛있는 감귤 생산을 위해서 지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노지감귤이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선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유통 시기 조절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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