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공업지역 대체지 '덕천리' 검토…이번엔?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4.10.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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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공업지역 이전 논의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1순위 후보지였던 조천지역으로의 이전 논의가 주민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제주도가 새로운 이전 후보지로 구좌읍 덕천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북공업지역 이전 논의가 본격 추진될지, 또다시 제자리걸음하게 될지 덕천리 주민들의 의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지난 1984년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던 공장들을 모아 조성한 제주시 화북공업지역.

조성 당시에는 시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근에 삼화지구 등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심지 한 가운데 공업지역이 위치하게 됐습니다.

자연스레 먼지와 소음 민원이 잇따랐고 이로 인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민선 7기 도정에서 2017년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해 내년까지 공업지역을 주거 용지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관련 용역을 통해 화북공업지역 대체지 최적 후보지로 조천읍을 제시했지만 마을회가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이전 논의는 다시 멈추는듯 했습니다.

제주도는 추가 후보지 검토에 나섰고 최근 진행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당초 후보지 가운데 하나였던 구좌읍 덕천리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민 /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 김기환 / 제주도의원]
"용역사에서 제시한 게 6곳이고요. 저희들이 교통이라든지 접근성이라든지 개발 가능성 등을 검토해서 2개소로 압축했는데 1개소가 조천입니다."

"그럼 (나머지) 1개소는 어디죠?"

"1개소는 저희들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덕천입니다."

덕천리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분분해 마을 차원에서 주민설명회를 요청했고 빠르면 이달 안에 설명회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지난 6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화북공업지역 이전과 관련해 주민수용성 확보를 강조했던 만큼 또다시 반대에 부딪칠 경우 사실상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초 제주도가 올해 안에 공업지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 내년부터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었던 만큼 덕천리 주민들의 의견이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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