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려다·사진 찍다가" 갯바위 고립 '주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10.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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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제주 곳곳에서 갯바위 고립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낚시객 등 3명이 구조됐는데요.

최근 갯바위 고립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을 행락철을 맞아 해안가를 찾거나 낚시하시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캄캄한 밤, 갯바위에 서 있는 낚시객들.

해경이 거친 파도를 헤치고 갯바위로 다가갑니다.

어젯밤, 추자도 다무래미 갯바위에서 낚시객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낚시 도중 날씨가 나빠지면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겁니다.

현장 일대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2m 높이로 높게 일던 상황.

해경이 밧줄을 이용해 60대 낚시객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 오후.

제주시 한경면 금등 해안도로 일대에서는 사진을 찍던 60대가 갯바위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만조 시간대 밀물이 밀려오면서 진입로가 차단되자 119로 신고한 겁니다.

사고가 난 해안가 일대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알려지며,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갯바위 곳곳에 장비를 설치해 놓고 사진기만 들여다보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사진 촬영객]
"꽤 오래전부터 여기서 사진 찍는 분들이 이제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놓은 것들을 보고 기회 되면 한 번 가자. 여기는 항상 꽤 여러분이 계세요. 보통 한 10 몇 분. 요새는 10 몇 분 정도 계신 것 같더라고요."

특히 밀물 때에는 순식간에 바닷물이 차오르고,

파도가 갯바위를 덮치며 자칫 인명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행락철을 맞아 해안가를 찾거나 낚시객이 늘어나면서 갯바위 고립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황민영 / 제주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장]
"갯바위 낚시를 할 때는 언제든 복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주변 지형지물, 기상,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필수로 착용하여..."

최근 3년 사이 제주 연안에서 발생한 갯바위 사고는 50여 건.

이로 인해 6명이 숨졌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제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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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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