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상무"…현장에서 본 단속 현장은?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10.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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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중국 어선의 휴어기가 종료되면서 제주 바다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요 어장이 형성된 제주 해역에서 불법 조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경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를 불법조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경의 단속 현장을 김용원, 좌상은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해경 경비함정 가운데 가장 큰 5천 톤급 함정이 서귀포항 남서쪽 약 70km 해상을 운항 중입니다.

출항 2시간여 만에 함정 레이더에 어선 10여 척이 나타납니다.

우리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 선단입니다.

[해경 함정 대원]
"본함 경비 임무 수행 중 외국어선 발견. 레이더 상에서 채증 실시하겠음. 10마일 내에 10여 척 분포 중. 잠시 후 검문검색 예정임."

검문 검색 명령을 받은 해경 특수 기동대원들이 신속히 고속단정을 내리고 함정에서 4km 떨어진 중국어선 조업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부딪히는 파도를 뚫고 전속력으로 선단을 추적합니다.

[김용원 기자]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현장에 동행 취재하고 있는데요, 우리 측 해역에서 조업중인 중국어선이 발견되자 해경이 고속 단정을 투입해 불시 검문 검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대원이 배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고,

[해경 특수기동대원]
"사이렌 방송 정선 명령 신속 요청"

일사분란하게 배에 올라타 검문 검색을 진행합니다.

어획량이 위반 기준인 허가량의 20%를 넘는 지 채증하고 조업허가증도 조사합니다.

조업 일지 위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라이터로 열을 가해 잉크가 지워지는 지도 검사합니다.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은 없었고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은 중국어선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달부터 휴어기가 해제되면서 우리측 해역에서 중국어선 조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어선 10여 척이 들어와 고등어 등을 잡는데 조업선과 운반선으로 역할이 철저히 구분돼 있습니다.

정식 조업 허가를 받은 어선이라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조업 일지를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불법 어구를 사용한 싹쓸이 조업 또는 어선에 비밀 창고를 만들어 어획물을 숨기는 위법 행위가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이주훈 / 해경 5002함 검색팀장]
"허가 어선 검문검색 중에는 어획량 허위 기재, 입출역 위반, 망목 (그물 규정 등)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가된 사항으로 AIS(자동식별장치) 설치나 상시 작동 여부, 서류상 표기된 국제 총 톤수와 실제 선박과의 차이를 중점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올해 검문 검색을 실시한 어선 109척 가운데 무허가 조업 등을 한 10척을 나포했습니다.

특히 하반기 주요 어장이 형성되면서 불법 조업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 최대 관할 해역인 제주 바다를 지키려는 해경 대원들의 고군분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소기훈,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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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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