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대응 역량 높인다…제1호 훈련 교관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10.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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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흉기 난동이나 이상 동기 범죄가 잇따르며 치안 불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올해 처음으로 제1호 전문 교관을 선발해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한밤 중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합니다.

[흉기 난동 출동 현장]
"칼 버려 칼 버려"

수차례 경고에도 응하지 않자 테이저건을 쐈지만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돼 현장을 도주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흉기 난동이나 이상 동기 범죄가 제주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치안 불안이 커지자 경찰이 올해부터 현장 대응 훈련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현장 최일선 지구대 대원들이 삼단봉과 방패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교육을 받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범인을 신속히 제압할 수 있는 체포기술, 작전 수행 역할도 배웁니다.

훈련을 총괄하는 송경도 경장은 올해 제주경찰청이 처음으로 선발한 제1호 물리력 대응 전담 교관입니다.

합기도 6단의 유단자로 지난 2016년 경찰에 입문한 뒤, 올해 첫 교관으로 임명돼 흉기 난동 범죄 대응 훈련을 도맡고 있습니다.

[송경도 / 제주경찰청 물리력대응훈련 교관]
"올해 1월 지원을 받고 최종 인사 발령을 받은 2월부터 제주청에서 저 한 명이 전담해서 교관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 삼단봉부터 전자 충격기까지 경찰관이 필수로 받아야 하는 훈련입니다."

표적을 향해 실전처럼 테이저건을 쏘면서 숙련도를 높이고 오발 사고 같은 돌발 상황에 대비한 대처법도 익히면서 현장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진우 / 서귀포경찰서 표선파출소]
"훈련을 통해서 팀원 별로 임무 분담을 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테이저건도 중요한 부위 대신 등 쪽을 맞추는 실사 훈련을 하면서 현장에서 경찰관 안전이나 시민들의 안전에 유의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송 교관이 한해 맡는 교육생은 파출소와 지구대원을 비로해 본청과 관할서 경정 이하 경찰관까지 2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송경도 / 제주경찰청 물리력대응훈련 교관]
"하나하나씩 배워가면서 몰랐던 점은 알아가고 알았던 건 더 자세하게 알아가면서 현장에 잘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그런 순간이 왔을 때 제대로 대응하겠다는 피드백을 받는 순간이 제일 보람됩니다."

실전과 같은 교육 훈련을 통해 범죄 현장에서 동료 경찰관의 안전을 책임지고 법 집행 역량을 높이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1명 뿐인 전담 교관을 충원하기 위해 본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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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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