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매우 유리…가고싶은 곳 만들어야"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24.10.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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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기억하십니까?

우주를 탐사한 지 어느덧 16년이 지나고 있는데요.

이번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에서 KCTV취재진이 이소연 박사를 만나 우주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고 앞으로 제주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양상현 기자]
안녕하십니까, 2008년 4월인가요? 우주를 탐사한게, 벌써 16년이 지난 것 같은데, 그 때의 생생한 감동 지금도 살아 있습니까?

[이소연 / 박사(대한민국 1호 우주인)]
일단 우주 정거장에서 지상을 내려다봤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고요.

그리고 대부분 우주인들이 우주에 있을 때 가장 좋았던 게 뭐냐 하면 제3자적인 입장에서 내가 살고 태어나고 왔던 지구를 바라보는 그 감동과 감정, 그리고 대부분 우주인들이 다 군인 아니면 공학부 출신이다 보니까 이거를 어떻게 설명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는 얘기 다 공통적으로 하세요. 저도 마찬가지고


[양상현 기자]
과거 국가 중심의 우주산업 개발이었다면 최근에는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상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소연 / 박사(대한민국 1호 우주인)]
이제 제 네트워크 중에는 유럽이나 미국의 투자자분들도 있고 특히 이제 테크나 우주 쪽에 관심 많은 분들이 있는데 항상 물어봐요.

눈에 띄는 한국 기업 없냐 투자하게. 그 다음에 좀 특이한 거 하는 친구 없냐? 미국에서 다 하는 거 말고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 젊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뭐 없냐 이런 거 물어보는 분들 많거든요.

근데 그럴 때마다 진짜 한국의 위상이 진짜 많이 좋아졌구나, 그리고 전 세계가 기대하는 수준 자체가 옛날하고 되게 다르구나라는 생각해요.


[양상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우주를 지목했습니다.

제주는 특히 더 많은 발사각을 확보할 수 있고 전파 간섭력도 비교적 덜 해서 다른 지방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

그래서 실제 많은 기업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과 제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소연 / 박사(대한민국 1호 우주인)]
발사를 하기 되게 좋은 곳 중에 하나잖아요.

한반도 전체를 봤을 때 가장 남쪽에 있고, 그다음에 주변에 바다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발사를 하다 실패를 할 경우에 인명사고나 재산상 손해를 그래도 작게 입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전파를 받고 지상 관제를 하기에도 되게 유리한 곳이고 해서 사실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 발사나 관제는 우주의 정말 지극히 일부이지만 그게 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그걸로 시작해서 많은 우주 분야들이 제주에 모일 수 있는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갖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 사실 많은 분들이 그거 되게 간과하는데 놀러 가기 좋은 곳에 일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거든요.

왜냐하면 어딘가를 가고 싶지 않은데 거기에 직업을 구한다는 건 말이 안 돼요.

근데 아주 많은 분들이 한 달 살기 하러 가시고, 또 재충전하러 가시고 또 연예인들이 있기 때문에 가고, 예쁜 카페가 있기 때문에 가고, 가고 싶다 보면 거기에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고
거기에 살고 싶고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양상현 기자]
우주 분야도 꽤 이제 다양할 텐데 제주는 좀 어떤 분야를 좀 추진해야 좀 더 유리하다고 보시는지


[이소연 / 박사(대한민국 1호 우주인)]
일단 론칭 서비스나 발사는 빼놓을래야 뺄 수가 없고요.

왜냐하면 어쨌든 최적 화된 곳이니까.

근데 이제 대한민국 안에서 발사를 하고 로켓을 만들 수 있는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매뉴팩터나 로켓이나와 관련된 작은 프로바이더들이나 아웃소싱하는 회사들이 모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기상 관측에 유리하다 보면 통신이나 데이터 서비스나 이런 IT 관련된 기업들이 또 같이 있으면 서로 시너지를 이룰 것 같아서 그렇게 시작하다 보면 조금씩 더 많아지지 않을까


[양상현 기자]
오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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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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