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곶자왈 용도 변경…봉개동 주거지역 확장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4.10.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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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30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환경훼손 논란이 일었던 함덕리 곶자왈 보전관리지역은 3분의 2 정도가 개발이 가능한 생산관리지역으로 변경됐고

환경시설 이용기간 연장으로 대가성 논란이 제기됐던 봉개동은 주거지역이 확장됩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상장머체'라 불리는 제주시 함덕리 일대의 곶자왈 지역입니다.

최근 도시계획위원회가 함덕 곶자왈 지역을 기존 보전관리지역에서 생산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당초 제주시는 함덕리 곶자왈 보전관리지역 전부를 개발행위가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었습니다.

이후 환경훼손 논란이 제기되자 제주시는 환경부와의 협의의견을 반영해 식생이 양호한 지역은 그대로 두고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규제가 다소 완화되는 생산관리지역으로 조정해 제출했고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함덕 곶자왈 지역과 겹치는 지하수보전 지역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곶자왈 지형 위에다가 농사를 지으면 농약과 비료 이런 것도 사용하게 되고 그럼 결국 지하수가 오염되는…. 제주도는 지금 지하수 보전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는
그런 도시계획 변경이 타당한 것인가…."

대가성 논란이 이어진 제주시 봉개동 일부 부지에 대한 제1종 주거지역 변경 내용도 이번 도시관리 계획안에 포함됐습니다.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시설의 운영 연장과 관련한 주민대책위원회 등과 협의에 따라 15만여 제곱미터의 자연녹지를 건폐율과 용적률이 완화되는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입니다.

[한승엽 / 제주도 도시상임기획팀장]
"도시관리 계획안을 수정 보완한 후에 14일 이상 주민들에게 열람을 실시할 계획이고 우리 도에서는 도민들의 주민 재산권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토지 이용계획 확인원 발급을 위한 전산 시스템 등재 작업을 거쳐서 연내 최종 결정을 고시할 계획입니다. "

이번에 의결된 1천500여 건의 도시관리계획은 다음달 중순 쯤 행정시를 통해 열람할 수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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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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