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그린수소 판매 시작…적자는 불가피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10.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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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 판매를 시작합니다.

판매가격은 KG당 1만5천원으로 책정됐는데요.

다만 그린 수소를 만드는 가격이 판매 가격보다 더 높아 당분간 적자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그린 수소 생산을 시작한 제주도.

하루 600kg의 수소를 생산하며 버스 7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그린 수소 판매를 시작합니다.

[고윤성 /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장]
"(이번 주) 금요일부터 수소 가격을 내놓고 판매를 시작하고자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제주도는 그린 수소 생산과 공급 비용을 고려해 판매 가격을 kg당 1만 5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경유 또는 전기 버스와 연비로 따져보면, 그린 수소 버스는 kg당 16.8km, 경유 버스는 리터당 2.2km, 전기 버스는 킬로와트당 1km입니다.

이를 다시 km당 연비로 환산하면 그린 수소는 679원, 경유는 642원, 전기는 316원으로 계산됩니다.

경유차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같은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가격은 2배 비쌉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당분간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내년 기준으로 수소 생산 단가는 kg 당 1만9,800원으로 1kg를 판매할 때마다 4,800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당장 내년에만 적자를 메우기 위해 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그린 수소 생산 기술과 시장 규모가 커지면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윤성 /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장]
"규모의 경제가 어느정도 일어날 수 있는 구간까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재까지의 판단이고 의사결정 사안입니다. 생산량이 계속 늘어갈 수록 수소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린 수소 상용화에 이어 판매를 시작한 제주도.

경제성 확보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 확충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그래픽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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