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도 '금배추'…김장비용 40만원 '훌쩍'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10.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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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추가격이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크게 높아 금배추라는 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4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동문시장의 한 야채 가게.

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를 사러 온 소비자가 선뜻 물건을 집어들지 못합니다.

이리저리 상품을 살핀 끝에야 지갑을 엽니다.

최근 배추 가격이 다소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1포기 가격이 1만원에 달해 그 어느 때보다 물건을 고르는 게 꼼꼼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정자 / 제주시 일도동]
"배춧값만 비싼 게 아니고 양념값도 비싸고 다 비싸니깐 배춧값이 또 너무 비싸요. 이것도 한 포기에 만 원이라 하네. 물가가 너무 비싸니깐 많이 하지는 못하고 조금씩 해 먹어야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도내 전통시장의 배추 소매가격은 1포기에 8천645원.

평년 대비 76%, 지난해와 비교해도 69% 크게 오른 가격입니다.

배추 가격이 급등한 건 올해 여름배추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6.2% 줄어든데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주재료인 배추와 함께 무 가격도 치솟으면서 올해 제주지역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42만4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대비 김장비용이 20% 오른 전국 평균 비용보다 5천원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또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에는 50만원 이상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김장 재료 공급량을 확대하고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임상민 /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
"가을배추 작황 회복 및 출하지 확대로 김장철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춧가루, 대파, 생강, 마늘 등 부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 이후로는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다만 김장비용이 40만원을 넘어서면서 수급 안정 대책에도 소비자들의 부담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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