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이
동월 기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등
주택과 상가를 가릴 것 없이 침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9월 제주도내 주택 매매 거래량은 485건.
한 달 전보다는 8.8%,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6% 감소했습니다.
9월 거래량으로는
2010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을 보면
2020년 7천200여건에서
2021년 9천300여건으로 2천건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적은 4천700여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2년째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제주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2천2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줄었습니다.
주택과 더불어
상업시설도 침체기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별 투자수익률을 보면
오피스가 0.01%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대형과 소규모 상가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0.3%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제주지역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 대비 저조한 이유는
3분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장기화되면서
상가 공실은 잇따르고
매수세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이동화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시지회장>
“(지난 10년간) 수익 상업용 건축물들이 많이 신축됐습니다. 그런 반면에 최근 들어 건축 부동산 경기가 상당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업 수익용 건축물 공실이 많이 발생하고 아울러 비싼 임대료 때문에 수익성도 많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 속에
주택과 상가를 가릴 것 없이 부진이 심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부는 한파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