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은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됐는데요.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버스요금 면제 대상에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하자는 논의가 한창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부터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초등학생의 버스 요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가 개정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대중교통 요금 면제 대상에
중,고등학생까지 포함하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강경문 의원은
현재 일정 거리 이상을 통학하는 중고등학생에게 지급하는
왕복 교통비를 활용하면
모든 청소년들의 무료 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청소년 버스 이용률은
전체 이용자의 16%로 무료로 전환하더라도
연간 100억원 대 예산이 필요한데
현재 지급되는 교통비로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강경문 / 제주도의원 ]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을 해서 30% 증가율 최대치를 잡아봤는데 그게 100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5억 원이 남아요."
청소년 버스 요금 면제 확대 제안에
제주교육당국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다만 현재 통학비의 절반 가량을 부담하는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강동선 / 제주도교육청 안전국장 ]
"좋은 제안이라고 했는데 다만 걱정되는 건 제주도와의 협의를 어떻게 이끌어낼 건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한편 버스 요금 면제 대상 확대 제안에 대해
제주도는
면밀한 예산 분석이 필요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청소년들의 버스 무료 이용이 현실화될 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