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해 잠수사 투입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그동안 기상악화로 피항했던 바지선은
오늘(21) 오전 9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지선 고정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물 분포 현황을 확인하고
민간 구난업체와 협의를 통해 수중수색 방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특히 그동안 수심 35m 지점에 넓게 퍼져 있었던 그물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길게 한줄로 늘어져 있어
당초 계획과 달리
그물 제거 없이 선체 진입과 수색이 가능한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금성호 선사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사고와 관련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어획량과 유류량, 그물의 무게,
용적량 등의 수치를 확인하고
모의 재연 실험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를 밝혀낼 예정입니다.
해경은 우선 사고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을 확인해
선사 측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