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과 함께 태풍급 강풍도 불면서 해상에 정박하던 위성 발사체용 대형 바지선이 좌초됐습니다.
다른지역 폭설로 항공기가 결항되며 이용객 불편이 잇따랐고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270톤급 대형 바지선이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3미터가 넘는 파도가 선체로 쉼 없이 몰아 칩니다.
오전 10시쯤, 해상에 정박 중이던 준궤도 위성 발사체 바지선이 좌초됐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의해 좌초된 바지선은 이 곳 해안가까지 떠밀려왔습니다."
바지선은 약 한달 전부터 발사체 운용을 위해 해안에서 약 1km 떨어진 수심 20여 미터 해상에 고정 기둥을 설치하고 정박중이었습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태풍급 강풍과 풍랑경보가 발효된 해상 날씨에 지지 기둥이 정박지를 이탈하면서 바지선은 포구 앞 해안가까지 들어왔습니다.
[씽크:사고 발사체 회사 관계자]
"발사 위치에 정박하고 있던 해상 발사 플랫폼이 거친 파도와 바람에 의해서 정박위치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해상 날씨가 안정되면 플랫폼을 예인해서 안전하게 복구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인명피해는 없고 안전하게 잘 복귀시키려고 합니다."
항공편 운항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 특보가 내려졌고 김포와 원주 군산 등 다른 지역 공항도 폭설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서 예정됐던 항공편 430편 가운데 100편 이상이 결항 지연됐습니다.
[씽크:항공사 관계자]
"저희 비행기 타기 직전에 결항됐어요. 죄송합니다."
이용객들은 급하게 일정을 바꾸거나 체류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씽크:관광객>]
"전체 결항됐다고 우선 숙소 잡아서 귀가하고 특별편 편성되면 개별 문자 주겠다고 해서 지금 숙소 다시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풍경보가 발효된 제주 육상에서도 재난문자전광판에 바람에 날린 현수막이 걸리거나 신호등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잇따르며 긴급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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