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에 새해예산안 처리 연기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4.12.04 14:50
한밤 중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여파로 제주도의회가 새해 예산안 처리 등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자동 폐회됐습니다.

도의회는 다음에 열리는 임시회에 다시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예산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주도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밤사이 이뤄진 비상계엄 여파로 제주도의회가 당초 예정됐던 정례회를 자동 폐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비상계엄령 상황에 의회 운영이 불투명해지면서 예산 협의가 차질을 빚었고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주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며 본회의 출석이 어려워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을 비롯해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 심사가 미뤄지게 됐습니다.

도의회는 오는 10일 개회하는 올해 마지막 임시회 첫 날 본회의에서 이번에 처리하지 못한 예산안과 각종 안건들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제주도와 도의회가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의회는 610억 원 이상을 삭감해 이를 읍면동 등의 예산에 증액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제주도는 삭감 규모가 크다고 반대하며 일부 도의회의 증액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따져 부동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지금 본회의가 자동 폐기됐기 때문에 우리 예결위 자체도 이제 순연하는 형태로…. 집행부와 예산 편성과 관련한
그리고 예산 증액과 관련한 어떤 기준들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조금 협의가 어려운 지점들이 있어서…."

새해 예산안 처리가 미뤄진 만큼 제주도와 도의회가 남은 기간에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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