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개회된 가운데 최근 계엄사태에 따른 규탄과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상봉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4.3 당시 잘못된 지시를 당당히 거부하고 제주도민의 목숨을 구한 문형순 서장을 기억한다며 상관의 지시보다 우선돼야 할
더 큰 명령은 바로 국민의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탄핵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또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상정돼 재석 의원 41명 가운데 찬성 30명, 기권 11명으로 통과됐습니다.
기권 11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결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하야 촉구와 불응할 경우 탄핵소추안 재추진 요구,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표결권 포기에 따른 규탄, 계엄령 선포를 주도한 대통령과 국무위원회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를 담았습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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