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은 늘어나는데…정비는 '소극적'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12.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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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빈집은 미관과 안전을 저해하는 도시의 골칫거리인데요.

실태조사 결과 5년 전보다 빈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빈집이 대다수인데도 제주도의 관리 방안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랜 시간 방치되며 주변 정주환경을 악화시키는 빈집.

현재 도내에 방치된 빈집은 1천여 곳으로 5년 전 8백여 곳보다 34% 늘었습니다.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한경면으로 전체의 9.5%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경면을 이어 한림읍과 애월읍, 대정, 성산, 표선면 순으로 빈집 비율이 높았는데 전체 빈집 가운데 66%가 농어촌 지역에 쏠리며 도시 쇠퇴의 척도로 나타났습니다.

빈집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체계적인 관리는 아직입니다.

이번에 조사된 빈집 가운데 대다수인 73%가 안전 조치나 수리 후에 활용할 수 있는 2등급 빈집이었고
17%는 철거 대상인 3등급, 10%는 바로 사용 가능한 1등급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도는 3등급 빈집 90여 건을 철거했는데 주차장으로 활용한 사례는 5건에 불과합니다.

행정이 매입해 저소득층 임대 주택으로 제공하거나 청년 창업, 예술 창작 공간으로 제공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빈집 정비에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양창훤 /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주택국장]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2025년 제주형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점점 늘어나는 빈집.

빈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의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그래픽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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