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타당성 용역 착수…과제 산적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12.23 16:23
민선 5기, 7기 도정에서 추진됐다 무산된 시설관리공단을 다시 설립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공단 설립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용역이 착수되고 내년부터는 도민 공론화 형성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는데요.

다만, 앞서 경제성을 이유로 설립이 무산된 바 있고 정부도 공단 설립에 회의적인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임 도정에서 추진되다 무산된 시설관리공단 재추진이 본격화됩니다.

제주도는 오는 2026년 6월 공단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용역을 맡아 내년 8월까지 설립 타당성 여부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사업별 수지 분석, 조직과 인력 수요, 지방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지난 2019년 실시한 용역에서는 하수도와 폐기물, 공영버스, 주차 시설이 시설관리공단 대상으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에는 주차를 제외한 3개 시설을 대상으로 하고 인력은 670명 규모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정부는 공단 설립에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현재 제주에는 인구수 대비 많은 공기업이 운영되고 있다며 기존 공사를 활용하는 방안 검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공영버스를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데 정부는 버스의 경우 사용자 비용 부담이 원칙인 만큼 공단에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읍면 등 비수익 노선에 투입돼 수익성이 없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의견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고미경 /제주특별자치도 조직관리팀장]
“지역 의견 수용성 확보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의견을 적극 청취할 계획입니다."

앞서 고배를 마신 시설관리공단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경제적 타당성과 도민 공감대 확보, 정부와의 협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그래픽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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