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이 시작됐지만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기부 행렬은 예년에 비해 저조한데요.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만학도 대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았습니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100만 원을 기부하기 위해서입니다.
[김혜경 / 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 학생회장]
"모금함을 두고 우리 만학도 여러분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왔습니다. 어렵지만 서로가 힘이 되어 보자 해서 이렇게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시작된 희망 나눔캠페인.
올해 모금 목표액은 43억 2천만 원으로, 본격적인 모금활동이 시작됐지만 기부 행렬은 예년 같지 않습니다.
모금이 시작된 이달부터 최근까지 모인 금액은 10억 4천 8백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 7천 3백여만 원에 비해 2억 2천여 만원 적습니다.
목표 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제주 지역 사랑의 온도탑 온도 역시 24.3도로, 전국 평균을 8도 이상 밑돌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기부자 수는 물론이고 기부 액수도 전체적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마다 성금을 보내며 마음을 보탰던 개인 기부건수는 15% 가량 크게 줄었습니다.
[김지연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 모금사업 부팀장]
"기부 건수들이 많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기부가 저조해졌고 상황이 좀 어려워졌습니다. 적게 상품권 한 장, 천 원짜리 한 장, 전화 한 통으로
기부가 가능하시니까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만큼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동참이 절실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CG : 이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