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버스 안전사고 불안 확산…검사 시설도 없어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12.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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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북 충주시에서 충전을 마친 수소 버스가 폭발해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발 버스에 며칠전부터 장치 이상이 생겼던 만큼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제주 역시 같은 수소 버스 기종을 사용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특히 제대로 된 검사장이 없는 제주로선 안전사고 대처에 한계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충전소에 수소 버스 한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충전을 마치고 버스 보닛을 닫은 후 갑자기 버스가 폭발하며 차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어제(23일) 오전 11시 쯤 충북 충주시에 있는 한 수소충전소에서 시내 버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충전소 직원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스탠드 : 문수희]
"이번 충주 버스 폭발 사고로 수소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제주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폭발한 버스는 사고 이틀 전부터 수료 연료 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수소 버스 기종이 하나 뿐인 만큼 제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소 버스 모두 사고 버스와 동일한 기종입니다.

문제는 제주의 경우 수소 버스에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검사할 수 있는 검사시설이 없다는 겁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수소 버스는 등록일로부터 3년에 한 번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제주 수소 버스는 지난해 6월부터 17대가 등록됐는데, 2026년 6월부터는 검사를 받기 위해 부산이나 울산 등 다른 지역으로 차량을 가져가야 하는 처지입니다.

더구나 수소 버스는 기본 버스와 구조가 달라 일선 기사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싱크 : 수소버스 기사]
“저도 어제 그거(폭발 사고) 보고 조금 불안하긴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요. 결함이나 이런걸 저희들이 고칠 수도 없고"

제주도는 이번 충주 버스 폭발 사고를 계기로 조만간 안전 사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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