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난방기 화재 '위험'…주의보 발령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12.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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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서 난방 수요도 높아지는 요즘 난방기 화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집에서 전기장판을 장시간 사용하다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은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시커면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습니다.

1층 단독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주자는 외출중이라 화를 면했지만 안방이 모두 타면서 1천 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원인 조사 결과 안방 침대 매트리스 위에 장시간 켜둔 전기장판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제주시내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도 하루 동안 켜 놓은 전기장판 위 매트리스에서 시작됐습니다.

겨울철 가정에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난방용품 화재는 모두 103건.

이 가운데 전기 장판이나 히터, 담요 같은 전기 난방용품에 의한 화재가 전체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으며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3억 2천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실내에서 전기장판을 오래 켜 두면 매트리스나 침구류에 열기가 축적되는 축열 현상으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난방기 화재의 절반 가량은 주택에서 발생했는데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외부에서 불이 난 걸 알기 어렵고 신고가 지연돼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씽크:김현길/제주소방본부 광역화재조사단 조정관]
"장시간 사용하면서 과열에 의한 열선 손상이나 외부 눌림 등에 의해 내부 회로가 손상돼 비정상적인 작동이나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라텍스 제품과 같이 사용하면 축열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난방용품 화재의 60%는 겨울철에 집중되고 화재 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53%가 부주의로 파악됐습니다.

소방은 전기장판은 사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전원을 끄고 화목 보일러는 주변에 가연성 물건을 넣지 말고 나무 연료 투입 후에는 모두 탈 때까지 투입구를 열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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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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