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며 한파 기승…제주 전역 '눈'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1.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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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를 중심으로 제주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됐고 일부 산간도로는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리고,
무척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당분간 강추위와 함께 눈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바람을 따라 하얀 눈발이 날립니다.

1100도로 입구에는 차단기가 내려져 있고, 그 앞에는 경찰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도로로 진입하려던 차량들은 조심스레 방향을 돌려 내려갑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로가 결빙되면서 현재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통제 사실을 알게 된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입구를 하염없이 바라보지만 통제된 도로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차에서 내려 주변 설경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인터뷰 : 마기호 / 부산광역시]
"일단 일기예보를 봤는데 오늘 눈이 잡혔더라고요. 은근히 또 혹시나 해서 올라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이 많이 와서 못 올라가게 돼서 아쉽네요."

산지를 중심으로 제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연일 눈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 오후까지 산지에는 70cm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고,
이로 인해 한라산 7개 탐방로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해안 지역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위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산지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한라산 남벽 영하 11.2도, 윗세오름 영하 10.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영하권으로 나타났고, 해안 지역도 대부분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6도 안팎에 머물며 무척 추웠고,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더 끌어내렸습니다.

[인터뷰 :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12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특히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으니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동안 강추위와 함께 눈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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